광고/아이디어가 재미있는 광고들
우리나라의 재미있는 광고들 - 4
앗뜨거
2009. 11. 7. 13:56
![]() |
매번 외국광고들만 올려서... 이번엔 우리나라 광고들 중에서 재미있는 것들 몇 개 소개합니다. 달리 설명이 필요할까요? "27mm 초광각 줌 카메라"라는 제품의 스펙을, " W i d e ! "라는 한마디의 카피와 앵글을 잡는 손가락이 유난히 벌어진 비주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 광고 중의 하나인 LG전선 "전선이 있는 풍경" 캠페인입니다. 전선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따뜻하게 풀어낸 걸작이죠. 2003년 봄 여름 가을 겨울 4편의 시리즈로 만들어졌는데요, 그해 우리나라의 각종 광고상 지면부문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산에서 저문 꽃이 선(線) 위에 다시 피어납니다" "여름 한낮, 선(線)이 선(善)이 됩니다" "선을 닮은 고추잠자리, 선과 함께 노닙니다" "얼음 위에선 아이들이 즐겁고 선 위에선 응원전이 즐겁습니다" 카피도 한편의 하이쿠죠. ^^ LG 브랜드의 "Think New" 캠페인 티저광고입니다. 기업 이미지 광고에 티저를 도입한 것도 새로웠지만, "모든 것은 변화하기에 새로운 생각만 하겠다"는 의지를 신문 전면을 지워버린 지우개 하나로 깔끔하게 전했습니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위키검색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하나의 단초만 입력하면 나무뿌리처럼 주렁주렁 뻗어나가는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서비스인데요, 그러한 제품의 특성을 "하나만 찾으면 열을 안다"라는 슬로건으로 전달했습니다. 비주얼이 재미있죠? 타깃인 젊은층들에게 어필하도록 "슈퍼맨만 찾았는데...!" 그만 모든 히어로들이 다 불려온 상황입니다. 역시 야후의 광고입니다. 80년대 오락실에서 많이 하던 올림픽 게임을 야후에서 서비스하면서 제작한 광고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광고는 "LG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포스터입니다. "Are You Ready?"라는 카피와 함께 어디서든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골몰하는 사람들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인쇄광고 한 편을 만드는데 이 정도의 성의를 보이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죠. (스톡 포토를 쓰는 게 아니라 이렇게 직접 세트를 만들고 로케이션을 찾아가서 촬영하는 걸 말합니다) |
출처: 재미있는 DP Dvd를 넘어 사람을 만나다